2021 슬기로운 문화생활 & 내고장 탐방여행~!
선재재가노인통합지원센터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그간 문화생활과 거리를 두고 계셨던 어르신들과 함께 “오늘만큼은 신나게 놀아보자!” 라는 마음으로 구룡포근대역사관과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에 『2021년 슬기로운 문화생활 & 내고장 탐방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우리 어르신들께서 얼마나 재밌게 하루를 보내셨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옷부터 갈아입어야 놀 준비 완료~!
오랜만에 집과 거리가 떨어진 곳으로 나와 구룡포근대역사관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놀아 볼 생각에 어르신께선 마음이 콩닥콩닥 설렙니다. 대여한 교복을 아래 위로 맞춰 입고 머리를 정돈하고 있자니 옛 학창시절 그때가 생각나 거울 속의 교복 입은 내 모습을 계속 바라보게 됩니다. 이 곳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어색하기만 했던 마음도 몸단장을 하고 나니 오늘 하루가 괜스레 기대 되는 어르신입니다.
우리는 여고 삼총사
너도나도 찰떡같이 어울리는 교복과 사각 반듯한 가방을 들고 모자를 쓴 모습이 영락없는 여고생 모습입니다. 내 모습을 보고 살짝 부끄러웠다가 다 같은 교복을 맞춰 입은 또래 친구들을 보니 절로 웃음이 나고 즐겁기만 합니다. “우리 한번 사진 좀 찍자!” 하며 얼른 서로의 팔짱을 끼고 자세를 취하는 여고생 3명!
지금 이 즐거운 순간을 놓칠 순 없지~!
“여고 삼총사가 있다면 나는 단독으로 찍겠어~!”
옷을 갈아입고 한 껏 마음이 부푼 어르신께서 사회복지사에게 단독 사진을 촬영해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햇살이 비친 계단 위에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오늘 하루를 기록해봅니다.
출출할 때 먹기 좋은 달고나, 솜사탕
여고생 시절로 돌아가 역사관 관람도 하고 사진을 촬영하니 어르신들은 슬슬 배가 출출해졌습니다. “옛날 솜씨 한번 발휘해봐?” 호기롭게 어르신 한 분은 자리에 앉아 달고나 만들기에 돌입하시고 다른 한 분은 솜사탕을 만드셨습니다. 결과물은 대.성.공!
여유롭게 경치도 감상하고~ 산책도 하고~
든든하게 식사 후 어르신들과 함께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선선하게 부는 바람이 여름 때와는 달리 차갑긴 하지만 또래 친구들과 신나게 놀고 맛있는 식사도 하니 그저 좋기만 합니다.
탁 트인 경치와 함께 단체사진 찰칵~!
“이렇게 경치 좋은데 단체사진 한번 찍어요~ 어르신~!”
사회복지사의 말에 어르신들께서 오순도순 모여 손으로 V자를 취하고 단체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오전 일찍부터 오후까지 이어진 문화체험 및 나들이활동에도 어르신들께선 지치지 않고 너무 즐거워하셨습니다.
오늘 너무 즐거웠어~! 고마워~!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아쉽지만 이제는 집으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어르신들은 오늘 하루 너무 즐거웠다며 좋은 곳 데려가 주고 좋은 활동 많이 할 수 있도록 해줘서 고맙다고 하시기도 하고 오늘을 계기로 서로가 친해져 장날에 밖에서 마주치면 너무 반가울 것 같다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집으로 모셔다드리는 길에 어르신들께 간단한 간식과 선물을 전달해드리면서 오늘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규모로 움직이긴 힘들었지만, 소규모로 다양한 체험과 추억을 쌓을 수 있었고 어르신들께서 너무 즐겁게 참여해주셔서 준비하는 선재재가 사회복지사들도, 어르신들도 모두 행복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