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이야기ㅣ"장애인이 아닌 사람은 일반인이 아니라 비장애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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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이야기ㅣ"장애인이 아닌 사람은 일반인이 아니라 비장애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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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46살이고 두명의 자녀를 둔 엄마이면서 늦깎이 대학생, 예비 사회복지사 겸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교육 전문 강사 조성준이라고 합니다. 저를 소개하는 수식어들이 많은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저는 5년 전 척수염으로 인해 하반신이 마비되어 중도 장애인으로 살아 가고 있는 장애인입니다.


Q.직장 내 장애인인식개선교육 전문강사가 되셨는데 축하드립니다. 소감이 어떠신가요?

우선 필기시험부터 실기시험까지 과연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이렇게 자격을 취득하고 나니 더 자신감이 생긴거같아요^^ 늦깎이 학생으로 사회복지과에 다니면서도 많이 느꼈던 부분인데 학교를 다니면서 주변 시선들, 같은 반 학생들의 시선들을 느끼면서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다는 인식개선이 꼭 필요하구나 싶었고 그러던 찰나에 북부장애인복지관에서 권유를 하셔서 도전하게 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 열심히 활동해야겠어요^^


Q.사회복지 공부도 하고 계시다 들었습니다. 계기가 무엇인가요?

5년 전 척수염으로 병원에 장기간 입원을 해있다가 우울증도 오고 체중도 늘어나고 이래 서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퇴원 후 집으로 왔었어요. 집에 오면 모든 것이 나아지겠지 하고 생각했었는데 현실은 정반대였어요. 집 밖으로 두 번 다시는 나가기 싫을 만큼 주변의 차가운 시선들과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제가 너무나 싫었어요 한동안 집과 병원만 오가던 중에 재활치료를 위해서 병원에서 두 손이 불편한 어떤 분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 분이 말씀하시길 제가 너무 부럽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그분에게 혼자서 걷지도 못하고 아무것도 못하는데 왜 부러우세요?라고 한적이 있었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니 ‘아 내가 나 자신의 장애만을 바라보고 있었구나’ 깨우침을 얻게 되었어요 나는 다리가 불편하지만 휠체어라도 있어서 가고 싶은 곳도 혼자서 갈 수 있지만 두 손이 불편한 그 분은 정말로 혼자서는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겠더라고요 이 일이 있은 후 용기 내어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과 지원을 해 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에 사회복지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Q.꿈 또는 목표가 있으신가요?

저는 클라이언트나 도움이 필요한분들 누구나에게 먼저 다가가는 사회복지사, 반대로 스스럼 없이 저에게 다가 오실 수 있는 사회복지사가 되는 것이 꿈이에요.

주변에서는 다들 저보고 공무원 공부를 해서 도전 해보라고 하시는데 저는 공무원보다 현장에서 일하고 싶은 욕구가 더 많은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랬지만 비장애인으로 살다가 중도 장애인이 되면 정말 막막하고 죽고 싶거든요. 그런 분들께 유용한 정보도 알려드리고 의욕도 고취 시켜드리고 필요로 하는 다양한 지원들을 하고 싶어요^^ 그리고 또 소박하지만 작은 바램이 있다면 지금 다니고 있는 대학교 무사히 졸업해서 사회복지사1급 자격증을 꼭 따고 싶네요^^


내가 꿈을 이루면 나는 누군가의 꿈이 된다! 당신의 꿈을 응원합니다!

오늘도 멋진 사회복지사를 꿈꾸며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조성준님. 포항시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은 장애인 당사자분들의 역량강화사업을 통해 자신이 가진 잠재력과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원하겠습니다. 장애가 장애가 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계시는 장애인분들을 함께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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