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 수기ㅣ학산골의 안전지킴이
Q 안녕하세요,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학산골 안전자치 시민참여단의 단장을 맡고 있는 김준덕입니다.
Q 단장으로서 책임감이 남다르실 것 같은 데 소감이 어떠신가요?
A 살아생전 단장이라는 직책이 처음이라 조금 부담스럽지만 우리 주민들을 위해 복지관과 함께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Q 학산골 안전자치 시민참여단은 어떠한 단체인가요?
A 학산파출소, 학산종합사회복지관, 학산관리소가 함께 힘을 모아, 우리 학산골 마을을 보다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동네로 만들기 위해 활동하는 시민참여단입니다. 안전자치 시민참여단이라는 이름처럼 학산골 마을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있는 지역주민들이 함께 모여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Q 학산골 안전자치 시민참여단은 어떠한 활동을 하나요?
A 학산골 마을을 비롯해 중앙동 인근의 각종 범죄와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마을로 만들기 위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학산파출소와 연계를 통해 정기적으로 마을 주변 순찰활동을 진행할 뿐만 아니라, 학산종합사회복지관, 학산관리소와 함께 마을을 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마을로 만들기 위해 환경미화, 시설물 보완활동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시민참여단 활동을 하며 어려운 부분은 없으신가요?
A 아직까지 주변에 안전자치 시민참여단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저희를 아시는 분들은 순찰, 환경 미화 활동을 할 때 따뜻한 말로 감사와 응원을 해주시지만 잘 모르시는 분들은 경각심을 가진 채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시는 분들도 아직 계십니다. 그래서 저희 시민참여단은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해 마을에 긍정적인 시선과 좋은 영향을 끼치기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Q 안전자치 시민참여단 활동을 하시며 가장 기억나는 일이 있으신가요?
A 작년 12월 학산동 주변 철길숲을 순찰하다 술에 취해 쓰러져계신 한 어르신을 만났습니다. 댁에 모셔 드리려고 하는 데 집도 기억을 못하셔서 학산파출소의 도움을 받아 확인해보니 학산주공아파트에 사는 이웃주민이었습니다. 집에 모셔다 드리고 나서 며칠 후에 어르신이 “요새는 사람이 쓰러져 있어도 아무도 신경 안쓰고 모른 척 하던데 이렇게 도와줘서 고맙소” 라며 박카스 하나와 함께 제 손을 잡아주셨습니다. 그 손이 얼마나 따뜻하던지 정말 보람찬 하루였습니다.
Q 학산골을 위해 하고 싶으신 활동이 있으신가요?
A 이렇게 학산골 마을의 안전과 환경을 위해 활동하는 것도 좋지만 나아가 소외된 우리 이웃주민들을 더 살피고 싶습니다. 학산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주변에 어려운 사람들을 찾아 식사는 제때 하시는 지, 혹여나 돈이 없어 병원에 못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주위에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활동하고 싶습니다.
Q 시민참여단 단장님으로써 주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신가요?
A 시민참여단의 지역주민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학산골을 살기 좋은 동네로 만들기 위해선 저 혼자만으로 부족합니다. 다른 주민분들에게 함께 하자고 이야기를 꺼내면 다들 나이가 많으시고 몸이 편찮으셔서 못하겠다고 하시는 데 하루라도 젊고 건강할 때 저와 함께 살기 좋은 학산골 마을 함께 만들어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