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현장실습생 수기ㅣ권소라 사회복지현장실습생
선재장애인주간보호센터
사회복지 현장실습 후기
사회복지현장실습생 권소라
실습이 끝난 지금 되돌아보면 선재장애인주간보호센터를 만나려고 오천지역에 이사를 오게 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단순하게 실습기관을 집에서 이동성이 좋은 곳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처음 문의를 했던 곳이기도 하다. 실습자리는 다 차지 않았을까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노크를 했을 때 당장 한 두달은 예정자가 있어서 그 이후로도 괜찮겠냐는 질문을 들었을 때 안도 감이 들었다. 그렇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회복지현장실습을 시작하게 되었다.
선재장애인주간보호센터 프로그램은 1년을 기준으로 월마다 계획을 세워 체계적으로 시행되고 있어서 이용자들과 함께 할 새로운 프로그램 시간이 기대가 되기도 하였다. 실습 기간 중 내가 프로그램을 직접 계획하고 진행해봄으로써 매번 그냥 진행해왔던 프로그램이 아니라 프로그램마 다 목적이 있고 방향성이 있어서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이 단순한 직업이 아니었음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장애인들의 자아존중감 향상과 성취감을 위한 자신의 이름 뜻을 이해하며 이름을 작품으로 완성하는 정서지원사업 프로그램 시간을 가져보았는데 이용자들에게 작게나마 자신의 이름 뜻을 통해 행복감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래본다. 조금만 더 일찍 순서를 진행했더라면 매 프로그램마다 느끼지 못했던 목적과 방향성에 대한 것들을 발견할 수 있는 시야가 생기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실습기간 내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은 구미에 위치한 장애인고용공단 경북발달장애인훈련센터 직업체험 지도로 동행할 기회가 있었는데 장애인에게 직업체험을 제공함으로써 직업에 대한이해와 진로에 대한 탐색을 할 수 있는 센터가 있다는 것에 감동하였으며, 직무환경과 유사한 체험을 통해 흥미와
적성을 발견하여 이용자들의 취업을기대해 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살아가면서 장애인이라는 존재가 약자이며 사랑이 필요한 대상이라고만생각해왔는데 나의 교만한 생각이었다싶을 정도로 장애인들이 더 사랑이 많은 존재였으며 오히려 현시대에서는비장애인들이 결핍대상이 아닌가하며 사회를 냉정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생기기도 했다. 비장애 인 시각에서 보면 발달장애인은 신체적 정신적 능력이 떨어져서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지 않다고 구분지어 생각하지만 발달장애인도 욕구 충족을 하며 체계적인 훈련과 교육을 통해서 생각보 다 많은 일들을 할 수 있고 그것이 장애인지역사회 재활시설들이 존재하는 이유임을 느낄 수 있었다. 포항 남구 지역, 멀게는 흥해 에서도 오천에 위치한 본 센터를 오가는 이용자를 보며 장애인이 사회 곳곳에 존재하고 있기에 지역사회 재활시설들이 지금보다 점차 확장되어지길 기대해본다. 아동, 여성, 또는 노인에 비해 장애인이 더 어렵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용자들을 처음 마주할 때 낯설고 행여나 실수를 하지는 않을까 걱정했음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오히려 이용자들 이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와주고 표현해줘서 함께 생활하면서 실습을 통해 웃을 일도 많았던 것 같다. 끝으로 짧았던 시간이었지만 지도해주시고 도움주신 센터장님을 비롯한 사회복지사님들 덕분에 많이 배웠고, 실습을 잘 마칠 수 있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