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이야기 | 흔한 사회복무요원의 흔하지 않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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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선재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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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6 11:36
흔한 사회복무요원의 흔하지 않은 이야기
가람재가노인통합지원센터 사회복무요원 이승훈
안녕하세요. 저는 2월부터 ‘가람재가노인통합지원센터’에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승훈이 라고 합니다. 평소 어르신들이나 사회복지와 접점이 없어 걱정과 불안이 많았는데 복무를 시작한지 약 4개월이 지난 지금은 업무보조를 하며 어르신을 도와드리는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습니다.
3월부터 노인맞춤돌봄 특화서비스에 동행하여 여러 어르신을 만나게 됐습니다. 차량 승·하차를 도와 드리는 저를 보며 먼저 인사를 해주시고 살갑게 다가와 말을 걸어주시는 어르신, 활동이 끝나고 댁에 돌아가실 때 준비한 다과를 드리면 항상 감사하다고 인사와 덕담을 해주시는 어르신 등 걱정과는 달리 기분 좋게 근무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때로는 어르신께 본받을 점을 찾기도 했습니다. 날이 더워지기 시작한 어느날, 하루 종일 이어진 외근에 지치고 더워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퇴근길에 프로그램 참여 어르신과 마주쳐 인사를 드렸습니다. 어르신께선 지나쳐 가셨다가 다시 오시며 “더운데 고생이 많았죠. 항상 고마워요.“ 라며 음료를 한 캔 건네주셨습니다. 어르신의 감사인사를 받은 저는 더위에 지친 마음 이 풀림과 동시에 제가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의미가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하며 어르신께 행복을 드리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감사 인사라는 것이 하나의 작은 이벤트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많은 수고를 들이지 않고 도 한 사람의 행동과 앞으로의 마음가짐을 바꿀 수 있는 큰 이벤트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표창이나 특별휴가 같은 물질적인 보상을 바라며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프로그램이 끝나고 사회복지사 선생님께서 저에게 ‘수고하셨어요‘라고 건네주는 인사는 저에게 책임 감과 성취감을 주었고 어르신께서 감사하다고 전해 주는 인사는 저에게 자신감을 주었습니다.
짧다면 짧은 4개월의 시간 속에서 많은 것을 배웠습 니다. 앞으로 남은 복무 기간 동안 긍정적인 모습으로 기억에 남는 사회복무요원이 되고 싶고 저에게 항상 친절히 대해주시는 사회복지사 선생님과 어르신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